한붓그리기에 뭔가를 얹고, 얹고, 얹다보니..
흥미로운 소재에, 적당한 기믹들을 더하면서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올라가서
단순한 한붓그리기 게임, 그 이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저 그런 한붓그리기 게임이겠지..
하고 넘기려고 했다가 한 대 퍽 얻어맞은 것 같아서, 더 고평가를 드리고 싶습니다.
(★★★★)
Gamer이채민
한붓그리기와 함께 얹어진 다양한 요소들(두번치우기, 양들로 인한 점프, 모래를 통한 이동 등등) 덕분에 더 다채롭고 다양해진 한붓그리기 패턴들. 하지만 단순히 한붓그리기만 하던 다른 게임들과 달리 던전이라는 특이한 배경, 다양한 주민들과 그에 맞는 다양한 환경들 그리고 그와 함께 따라오는 양들, 모래구멍, 두번 청소해야하는 진하게 묻든 피자국들이라는 환경과 전투직후라는 걸 보여주는 환경들...그리고 던전청소부인 주인공까지!
청소라는 컨셉으로 이어지는 한붓그리기는 너무나도 재미있다. 처음에는 한붓그리기에만 열중하다가, 나중에는 청소부에 빙의해서 깔끔하게 청소된 바닥을 보면서 만족스러워 하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한붓그리기 임에도 양이나 모래구멍 같은 것들이 이동방식을 더 다양하게 늘려주는데 억지스럽지 않고 그 층의 환경에 어울리는 요소들이 아주 마음에 들고 한층을 깰때마다 나오는 스토리도 모두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한붓그리기 게임에는 보통 이렇게 이어지는 스토리는 많지 않던데, 여기선 이어지는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결말에 용사 일행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 아쉬운 버그 하나) 데모에서 끝까지 모든 스테이지들을 완료했는데 종료가 되지 않고 "데모는 여기까지입니다." 라는 문구의 페이지만 계속 유지되어서 좀 불편했습니다.
빛을 따라 항해를 이어나가는 게임 특성상 주변배경과 빛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해할지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가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픽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보니 더욱 몰입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울렁이는 파도에 맞춰 약간의 화면무빙도 적용이 된다면 더욱 사실감있는 플레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Gamer이현진
'이디스 핀치의 유산'과 '노인과 바다'를 결합해 놓으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요? 특유의 그래픽과 나레이션이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